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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코인 거래소 예치금 1년새 1300% 넘게 증가

뉴시스

입력 2021.10.05 10:33

수정 2021.10.05 10:33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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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4대 코인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원화 예치금이 1년 새 13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거래소와 협업 중인 은행의 실명 확인 계좌 수는 이 기간 777% 증가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거래소의 지난달 기준 실명계좌 관련 예치금은 모두 9조2035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6268억5000만원) 보다 1368% 증가한 규모다.

4대 거래소의 원화 예치금은 지난해 7월 1조원 돌파 후 9~10월 감소세를 보이며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다시 증가하며 11월에 1조원을 재돌파한 뒤 매달 급증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10조4010억원, 10조7950억원을 기록해 1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내 4대 거래소와 제휴한 은행들의 실명확인 계좌 수도 급증했다. 이들의 실명확인 계좌 수는 지난해 6월 83만6847개에서 지난달 24일 기준 733만6819개로 1년3개월 만에 777% 늘었다.

실명확인 계좌는 지난해 6월 이후 매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어선 뒤 올해 2월에는 200만개를 돌파하고 지난 8월에는 700만개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거래 증가로 거래소가 은행에 낸 수수료도 늘었다. 올해 2분기 동안 4대 거래소와 제휴한 케이뱅크와 농협은행, 신한은행들이 거래소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모두 169억700만원이다.
이는 1분기 수수료(70억5500만원) 보다 100% 이상 증가한 금액이며, 지난해 3분기(5억2200만원) 보다는 31389%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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