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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30대 남편…화이자 백신 접종 2주 만에 숨져"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2021.10.5/뉴스1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2021.10.5/뉴스1 © 뉴스1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광역시에서 3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2주 만에 숨진 사고와 관련, 유가족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글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청원은 등재 10일만에 3만5000명의 동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후 하루아침에 제 남편과 두 아이의 아빠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2주 만에 숨진 30대 남성의 배우자라고 본인을 소개한 청원인은 "건강하며 비흡연자였던 남편은 백신 접종 9일 만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13일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광주 광산구 소재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A씨(35)는 접종 다음날부터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인근 병원에서 진통제를 투약받자 A씨의 증상은 일시적으로 호전됐지만 결국 호흡곤란이 재발, 접종 이틀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담당 의사는 당시 상세불명의 폐렴과 폐부종을 진단했고, 폐에 물이 차 있다며 관련 치료를 하자고 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의식이 흐려진 오빠(남편)에게 '괜찮냐'고 물었던 말이 마지막 대화가 될 줄은 몰랐다"며 "황망하고 믿겨지지 않은 일을 어떻게 극복할지 몰라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접종 후 부작용을 느낀 남편은 즉시 병원에 내원했는데 결과는 결국 '사망'이었다"며 "국가에서 권장한 백신을 접종받은 남편이 숨졌는데, 책임은 누가지는 것이냐"고 호소했다.

끝으로 "우리 가족이 겪은 이 일은 누구에게나 어떤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백신 부작용과의 인과성을 밝히는데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
남편과 아빠를 잃은 가족을 보살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5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3만4088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게시일 기준 한 달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정부와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비서관, 보좌관 등)가 답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