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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생산 확대..코로나19로 수요 급증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14:00

수정 2021.10.05 14:00

천연 라텍스 대체..의료용장갑 수요 급증
울산 생산시설 증설..연간 94만 6000t 기대
울산시 - 금호석유화학㈜ 관련 MOU 
2023년까지 2560억 원 투자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엔비 라텍스(NB-LATEX) 분야 전세계 생산능력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이 생산량 증대를 위해 울산에 투자를 확대한다.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5일 울산시청에서 ‘엔비 라텍스((NB-LATEX)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엔비 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합성라텍스 제품을 말한다. 친환경성이 탁월해 천연라텍스 대체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의료용장갑 수요 증가와 개발도상국가의 위생의식 고취로 수요가 폭증해 2025년까지 공급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물량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예상되는 수요는 420만 5000t 가량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23년까지 2560억 원을 투자, 울산시 남구 처용로 일원 석유화학공단 내에 연간 23만6000t 규모의 엔비 라텍스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기존 연간 71만t에서 약 94만 6000t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 수요 상황에 따라 3000억 원의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지역에서는 이번 투자로 77명이 신규 채용된다.

백종훈 대표이사는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의 엔비 라텍스공급자로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판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울산에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울산시와 협력을 통해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시장 선두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적 기업 금호석유화학의 투자 확대를 환영하며,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관내 일자리 추가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주기를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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