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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어린이집서 집단감염…부산 43명 신규확진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14:07

수정 2021.10.05 14:07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5일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부산에서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38명 등 총 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96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9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34명의 감염경로는 동료 15건, 지인 6건, 가족 5건이었으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학교 3건, 음식점 2건, 의료기관 1건, 학원 1건, 목욕탕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부산진구 소재 초등학교와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이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보고됐다.


부산진구 초등학교에서는 전날 학생 1명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됐고 접촉자 157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이날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학생 3명, 가족 3명 등 총 6명이다.

강서구 어린이집에서는 3일 가족 접촉에 의해 원아 1명이 확진돼 접촉자 91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같은 반 원아 5명과 접촉자 3명으로 모두 어린이집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소재 목욕탕에서 선제검사로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양산시 소재 사업체에서도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는 중수본의 코로나19 병상 확보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4일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4개소에 총 14개 병상을 추가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시의 중환자 병상은 기존 47개에서 61개로 늘었고 일방병상은 해운대백병원의 중환자병상 전환에 따라 3병상 감소해 총 466병상이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504명이 1차 접종에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76.9%에 해당하는 258만393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 중 181만5990명은 2차 접종까지 끝내 부산의 최종 접종률은 54.1%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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