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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만든다

우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16:02

수정 2021.10.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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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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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금융 시스템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5일 핑거는 ‘독도버스(가칭)’라는 플랫폼을 구축해 금융 시스템이 접목된 ‘종합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독도버스는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핑거가 ‘독도’를 콘셉트로 잡은 이유는 MZ세대을 주 고객으로 금융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핑거 관계자는 “독도라는 정체성으로 MZ세대의 흥미를 자극하고 애국심 고취에도 앞장서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독도버스 참가자는 현실과 동일한 시간대로 운영되는 메타버스 환경에 구현된 독도에서 아바타로 생활한다.
낚시와 농사를 짓거나 침입한 적을 격퇴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을 완수해서 얻은 보상은 개인금고에 보관하거나 가상의 금융센터인 ‘독도지점’에 예치할 수 있다. 독도버스의 도민권과 획득한 아이템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저장돼 참여자 간 투명한 거래를 지원한다.

플랫폼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은 가상의 금융센터를 독도에 개설하고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의 접점 역할을 한다. 이미 이와 관련해 제1금융권이 몇몇 금융기관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핑거는 지난 5월 메타버스 스타트업 '핏펀즈'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마이크레딧체인'에 투자하면서 메타버스 관련 사업 확장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독도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전략적 투자기업들과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박민수 핑거 대표(CEO)는 “내년에는 마이데이터와 메타버스의 쌍두마차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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