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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5명→55명…시골 분교에 무슨 일?

뉴스1

입력 2021.10.06 05:06

수정 2021.10.06 05:06

4년새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강릉 옥천초 운산분교 재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 2021.10.5/뉴스1
4년새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강릉 옥천초 운산분교 재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 2021.10.5/뉴스1


4년 새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강릉 옥천초 운산분교 재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 2021.10.5/뉴스1
4년 새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강릉 옥천초 운산분교 재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 2021.10.5/뉴스1


4년 새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강릉 옥천초 운산분교 재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 2021.10.5/뉴스1
4년 새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강릉 옥천초 운산분교 재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 2021.10.5/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출생률 감소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농어촌 학교 존립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생이 5명에 불과했던 시골 분교가 불과 4년 만에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본교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 위치한 옥천초등학교 운산분교가 바로 그 곳이다.

옥천초 운산분교는 여느 시골 분교가 겪는 학령인구 감소 문제로 지난 2017년 전교생이 5명에 불과했다.

위기를 느낀 운산분교는 2016년부터 학교살리기 운동을 시작했다. 기존 주입식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교숲 체험을 비롯, 놀이활동, 학생 자치 다모임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학자인 강릉 출신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와 함께 전국 최초로 생명다양성교실을 열어 체험활동 위주 교육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했다.

이 같은 과정에 힘입어 2017년 5명에 불과했던 학생은 이듬해인 2018년 16명으로 늘어나더니 2019년 31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38명, 올해 들어 55명으로 증가했다.

4년 여 만에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교생 55명 중 대부분은 강릉 시내에서 온 학생들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작은학교를 선호하는 추세도 한 몫했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옥천초 운산분교를 본교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옥천초 운산분교'가 아닌 '운산초등학교'로 제 이름을 갖게된 셈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운산분교는 교육공동체가 노력해 작은 학교를 새로운 희망의 모델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운산분교 사례처럼 현실과 이상이 조화를 이룬 작은학교 정책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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