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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靑, '대장동 의혹' 檢 수사강도 만족 못할 것"

뉴시스

입력 2021.10.06 11:56

수정 2021.10.06 11:56

기사내용 요약
공수처 정점식 압색에 "유의미한 압수수색 하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 택시업계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 택시업계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의혹에 청와대가 만약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 맞다면 지금의 수사강도와 속도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택시업계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그래서 검찰에서 성역없는 수사와 신속한 수사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차원으로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관련 발언을 일절 삼갔던 기존의 대응기조에 변화를 준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을 의식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는 내용의 메시까지 검토했다가 특정 대선후보나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수위를 조절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범계 법무장관이 전날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를 호평한 데 대해선 "저는 박 장관의 그런 인식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검찰이 수사를 바르게 진행했다고 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속도였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 장관이 대선을 앞두고 특검을 반대한 것에 대해 "특검이 나오는 상황이라는 건 (수사의)중립성에 상당한 우려가 있거나, 수사의 강도나 속도가 국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나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박 장관이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속에서 특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금 시점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실제적 결재라인에 있던 사람에 대한 총체적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결재문서의 서명이 된 사람들은 적어도 이 상황에서 강한 수사의 대상이 돼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검찰에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우회적으로 축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공수처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선 "공수처가 혐의를 포착해서 한 것이라면 유의미한 압수수색을 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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