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만-프라이드, 美 32위 부호..가장 젊은 400대 부자
윙클보스 형제, 페북 합의금으로 비트코인 구입 '10조 부호'
포브스 "가상자산 억만장자 등장 이제 시작에 불과"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만-프라이드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최고경영자) 등 가상자산 분야의 7명이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 라센 리플 설립자 외에 6명은 올해 새롭게 명단에 포함됐다.
샘 뱅크만-프라이드, 美 32위 부호..가장 젊은 400대 부자
6일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더 포브스 400 2021'에 따르면 샘 뱅크만-프라이드는 225억달러(26조7682억원)의 자산을 기록하며 미국 자산가 순위 32위에 올랐다. 29살인 그는 미국 400대 부자 가운데 가장 젊은 것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FTX의 일 거래량은 138억달러(16조4178억원)에 달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115억달러(13조7068억원)의 순자산으로 자산가 순위 60위에 올랐고 제미니 거래소 소유주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각각 43억달러(5조1251억원)로 공동 261위를 나타냈다.
1983년 생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IBM과 에어비앤비에서 경력을 쌓아 코인베이스를 창업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과의 소송에서 받은 합의금을 2012년 비트코인에 투자해 사상 최초의 비트코인 억만장자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윙클보스 형제, 페북 합의금으로 비트코인 구입 '10조 부호'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 프레드 에르삼(Fred Ehrsam)은 35억달러(4조1716억원)로 333위, 리플 공동창업자 제드 맥칼렙(Jed McCaleb)은 30억달러(3조5747억원)로 377위를 나타냈다.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은 60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0대 부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72위) 크리스 라센의 지난해 자산은 27억달러(3조218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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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가상자산 억만장자 숫자의 증가에 대해 올해 가상자산 가격이 전체적으로 신기록을 세우며 기관투자자들이 이끄는 주류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전례없는 관심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포브스 "가상자산 억만장자 등장 이제 시작에 불과"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 5월에는 2.4조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자산가 순위가 발표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만128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날 기준으로 5만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역시 1000%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포브스는 "리플 크라켄 써클 블록파이 이토로 등이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하거나 상장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억만장자의 등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봤다.
포브스는 "올해에만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와 6만4000달러를 오갈 정도로 높은 변동성은 가상자산 기업가들의 자산에 극단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면서도 "급성장하는 산업이 정신없는 속도로 억만장자들을 만들어 낼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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