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학생 ‘노 마스크’ 했더니 결석생 급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6 16:46

수정 2021.10.06 16:46

지난 9월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셰필드의 웨일스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코로나 진단소로 들어가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9월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셰필드의 웨일스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코로나 진단소로 들어가고 있다. AP뉴시스
학생들의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중단한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결석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교육부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이나 접촉으로 결석한 학생이 18만6000명으로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16~30일 사이에 확진 학생이 78% 증가했으며 10~19세 학생들의 감염이 가장 크게 늘고 있다며 영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NYT는 전했다.

영국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바꾸면서 교육부는 지난달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영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학교들이 개학한 9월초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성인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은 인구의 67%가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개교에 따른 새로운 대규모 확진자 급증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소수 학생들의 감염으로 인한 확산 소지가있어 정책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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