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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표 'NFT 사교클럽' 나온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6 18:56

수정 2021.10.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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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 국내 첫 멤버십 서비스 출시 예정
디지털 플렉스(FLEX) 챌린지를 통해 공개된 NFT 작품들. 사진=인스타그램
디지털 플렉스(FLEX) 챌린지를 통해 공개된 NFT 작품들. 사진=인스타그램
가상자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뜨고 있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소유자들이 모여 NFT를 전시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NFT사교클럽이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이미 해외에서는 NFT 소유자 간 소통과 NFT전시를 위한 플랫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국내에서도 NFT 전용 플랫폼이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멤버십 기반의 NFT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지난 4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발행된 NFT 구매자들이 SNS를 통해 NFT를 인증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플렉스(FLEX)' 챌린지를 완료했다. NFT 소유자들이 혼자서 NFT를 소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장한 NFT를 공개적으로 인증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그라운드X는 카카오 앱(애플리케이션) 내의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에서 제공하는 클립드롭스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 NFT를 판매하고 있는데, 아직 이를 전시하거나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다.
이에 그라운드X는 '인증' 개념에서 유저가 자신의 NFT를 공개하는데서 시작해 향후 이용자가 소장하고 있는 NFT를 재판매할 수 있도록 클립드롭스에 2차 마켓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X는 이번 챌린지에 참가한 이용자 500여명 중 선발된 20명에게 클립드롭스의 멤버십 서비스인 '드롭스 라운지' 멤버십 NFT 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롭스 라운지는 사전에 허가된 멤버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초대권으로, 그라운드X는 드롭스 라운지 멤버십 NFT 카드를 가진 유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선 이미 NFT에 멤버십 개념을 도입해 NFT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총 2440만달러(약 285억원)치의 NFT를 판매한 보드에이프요트클럽의 경우, 유인원 NFT를 가진 사용자만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들에겐 자신의 NFT를 더 독특하게 진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나 멤버 대상으로 NFT 한정 제공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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