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은 이차전지 코팅공정용 Slot Die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용 Slit Nozzle 전문 제조기업이다. Slot Die란 이차전지 롤투롤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Mixing 완료된 활물질을 Slot Die를 통해 양극·음극 집전체에 코팅하는 부품이다. Slit Nozzle도 같은 원리로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중 감광액 등의 도포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주 고객사 및 비중은 SK이노베이션 41%, LG에너지솔루션 35%, 삼성디스플레이 13%다. 상반기 매출비중은 Slot Die 68.7%, Slit Nozzle 0.4%. Repair(부품 유지보수 및 교체 매출) 25.8% 등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Slot Die의 특성상 전극의 두께와 면적 등 공정 라인별 특성에 맞춰 제작해야 하는데, 지아이텍은 자체 Slot Die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 맞춤형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에 납품을 진행 중이고, LGES 폴란드 공장70GWh 라인에도 납품 계획”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독점 공급, LG ES는 공급 비중50%(일본 히라노 50%)로 자체 추산 중”이라며 “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아이텍은 Slot Die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용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극집합체) 및 전해질막 코팅장비 Full Line-up 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개발 진행 단계로 Pilot 라인 테스트 완료했고, 양산 진행 준비 중이다.
윤 연구원은 “지아이텍의 전체 매출 중 26%를 차지하는 Repair 매출은 이차전지 전극재 물성변화, 코팅공정의 광폭화 등으로 인한 Repair 주기 축소로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존 2년 정도였던 Repair 주기는 6개월 정도로 축소됐고, 2~3회 수리 후에는 교체해야하는 부품 특성상 교체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아이텍의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8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40.3%를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 인력 확충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주 원인”이라며 “올해 실적은 하반기 Repair 수요 등을 고려할 때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률 30% 수준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Shanshan 그룹향 편광필름 롤투롤 Full line 장비 매출 및 SK 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2022년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21년 예상 P/E는 25~26배로 Peer Group 대비 낮은 수준이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30.8%로 수급 부담 또한 적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