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시아군 인권 감시 군인어머니회, 외국 대리인 규정 압력에 해산

뉴시스

입력 2021.10.07 12:26

수정 2021.10.07 12:26

[모스크바=AP/뉴시스]2020년 6월24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군사 퍼레이드룰 벌이는 러시아 군인들. 러시아군 병사들의 인권을 감시하고 징병에 대한 법적 지원을 제공하는 군병사들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단체가 6일(현지시간) 자신들의 활동을 외국을 위한 대리인으로 지정하도록 한 새 규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해산한다고 밝혔다. 2021.10.07.
[모스크바=AP/뉴시스]2020년 6월24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군사 퍼레이드룰 벌이는 러시아 군인들. 러시아군 병사들의 인권을 감시하고 징병에 대한 법적 지원을 제공하는 군병사들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단체가 6일(현지시간) 자신들의 활동을 외국을 위한 대리인으로 지정하도록 한 새 규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해산한다고 밝혔다. 2021.10.07.
[모스크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군의 인권을 감시하고 징집병들에 대한 법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 군인들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군인들의 어머니'라는 단체가 6일(현지시간) 자신들의 활동을 외국의 대리인으로 규정하는 새 규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해산한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군인들의 어머니'는 국가 기밀이 아니더라도 군 관련 정보를 수집해 외국 정부나 단체에 제공하는 행위를 외국을 위한 대리인 활동으로 분류하도록 한 연방보안국(FSB)의 명령에 따라 해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되면 추가적인 재무 보고가 의무화되며, 자신을 외국 대리인으로 소개해야 한다. 외국 대리인이라는 용어가 갖는 경멸적 함축성 때문에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법은 처음에는 외국 자금을 받는 정치 단체에 적용됐지만 점차 뉴스 미디어에도 적용되도록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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