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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온라인투어' 투자로 해외여행 시장 포문 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7 13:25

수정 2021.10.07 13:25

온라인 종합여행사 '온라인투어' 지분·콜옵션 확보
'포스트코로나' 해외여행 부문 대응
신사업 추진 위한 200여명 신규채용
[파이낸셜뉴스] 여행 및 레저 플랫폼 여기어때가 온라인투어 지분을 인수해 아웃바운드 시장에 진출한다. 아웃바운드는 정보 제공 등 프로모션을 위한 적극적 텔레마케팅을 의미한다.

여기어때는 온라인투어 지분 20%가량을 인수하고 추가 투자를 위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투어는 실시간 항공 검색 엔진과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는 온라인 종합여행사다. 핵심 상품은 국내외 항공권 숙박 예약, 기업 단체 프리미엄 서비스, 패키지 여행 등이다.

현지 투어와 크루즈 등 테마 여행도 취급한다.

여기어때-온라인투어. 여기어때 제공
여기어때-온라인투어. 여기어때 제공

여기어때는 이번 투자로 '위드 코로나' 이후 해외 여행 시장에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난해 망고플레이트 인수로 맛집을 더했고, 올해 신사업으로는 해외여행을 꼽았다.

월 320만 달하는 여기어때 이용자에게 국내외 여행 상품을 동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국내 여행 및 레저 시장에 집중해온 여기어때와 해외여행 부문을 주도한 온라인투어는 서로 중복되는 영역이 없어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어때는 20년이 넘게 업계 5위권을 유지해 온 온라인투어 경험과 상품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혜원 온라인투어 대표는 "확고한 기술력과 젊고 풍부한 사용자를 확보한 여기어때가 '포스트 코로나'를 같이 준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온라인투어의 플랫폼을 발전시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기어때는 대규모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외여행을 비롯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자와 개발자를 중심으로 총 2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