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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50억 클럽'에 이준석 "내가 본 명단과 일부 달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7 13:35

수정 2021.10.07 13:35

"세 분 정도는 겹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내가 본 사설 정보지 명단과) 일부 인사 이름이 겹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사설 정보지의 정확도를 확신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내가 본 명단과) 세 분 정도는 겹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복수 증언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50억씩 주기로 한 ‘50억 약속 그룹’이 6명 나오는데,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모씨”라고 공개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곽상도 의원의 이름은 그 안에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면서도 "박 의원은 6명이라고 하는데 제가 본 것은 4명짜리다. 박 의원이 공개한 명단과는 일부 인사 이름이 겹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자신이 본 '4명 명단'의 신빙성에 대해선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런 명단일수록 이름이나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얘기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제가 사설 정보지의 내용을 말했기 때문에 정확도를 확신할 수 없다"며 "제가 일전에 말했듯이 곽상도 의원 이름도 있었는데, 금액은 맞지 않았다고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 대해서는 "명단이 아주 정확도나 신뢰도가 높다고 보지는 않지만, 거론된 분 중 반응이 다소 미온적인 분은 왜 그럴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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