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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박영재 토브앤바나 대표 "AI가 척척…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만들 것"

[fn 이사람] 박영재 토브앤바나 대표 "AI가 척척…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만들 것"
토브앤바나 박영재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피부 유형별 AI(인공지능) 큐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초로 남성화장품 구독서비스를 시작한 '토브앤바나' 박영재 대표(사진)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토브앤바나는 남성 맞춤형 화장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9년 1월 창업해 남성화장품 브랜드 '오더그레이(ordergray)'를 출시하고 국내 최초로 남성화장품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28일간 쓸 수 있는 화장품을 고객에게 매달 7500~8000원의 가격에 제공한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새 제품을 받아보는 것이다. 권장 사용기간이 28일로 짧은 건 기존 화장품 업체와 달리 방부제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케일, 시금치, 말차 등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성분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고, 방부력을 위해 비타민D를 활용한다"면서 "화학성분을 제거한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브앤바나가 제품의 레시피를 만들고 cGMP(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경상북도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와 협업해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한다.

박 대표는 한동대 창업동아리에서 창업을 준비하던 중 2018년 10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사업으로 5000만원의 시드투자를 받아 화장품기업 창업에 나섰다. 원가 대비 높은 가격과 긴 유통기한 등 기존 제품을 사용하며 느꼈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2019년 1월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3월 포스코 창업인큐베이팅스쿨에 참가했다. 이후 포스텍기술지주 및 엔젤투자사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고, 현재 포스코그룹의 창업벤처 지원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 입주해 있다. 창업 첫해 몽골과 태국으로 4만달러를 수출했다. 최근엔 포스텍(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에서 AI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피부유형별 AI 큐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거래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포스텍 유환조 교수팀에서 연구 중인 AI기술을 뷰티에 접목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다"면서 "회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개인별 맞춤형 화장품 추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기술성숙도(TRL) 6단계로 시제품 개발 전단계에 와 있다.

그는 "플랫폼을 통해 피부유형별 맞춤 화장품을 추천하고 온라인 샘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집에서 직접 발라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보다 즐거운 삶을 위해 토브앤바나의 제품과 서비스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