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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로 새벽배송 급증 물류센터 확대 전국 서비스 추진" [제14회 유통혁신포럼]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7 18:15

수정 2021.10.07 18:15

강연 K유니콘의 미래전략
김수희 오아시스마켓 대외법무이사
"비대면 소비로 새벽배송 급증 물류센터 확대 전국 서비스 추진" [제14회 유통혁신포럼]

"신선식품의 온라인 배송이 새벽배송의 성장을 촉발했다. 향후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새벽배송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다."

7일 파이낸셜뉴스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4회 유통혁신포럼에서 김수희 오아시스마켓 대외법무이사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새벽배송 산업'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김 이사는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집단을 '가격 우선' '건강 우선' '환경 우선' '사회 우선' '경험 우선' 등 다섯 가지 키워드로 나눴다.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는 새벽배송, 퀵배송 등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비대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재택근무 등의 확산으로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홈코노미 소비가 확대되고, 건강·안전·생명·환경·행복·가족 등 본원적 가치를 중시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이사는 "이 같은 소비집단의 등장과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온라인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식음료, 인테리어, 가전제품, HMR(가정간편식) 등의 소비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새벽배송에 대해서는 국내 식료품 수요의 온라인 채널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새벽배송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오프라인 신선식품 구매행태를 보면 오프라인의 구매는 감소하지만 온라인 구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김 이사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기존 공산품과 가공식품 위주였던 카테고리 구성 역시 최근에는 신선식품과 비슷한 비중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오아시스마켓도 지난 2018년 8월 새벽배송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기존 오아시스마켓은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유기농·친환경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벽배송까지 장착해 현재 이커머스업계에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이사는 "향후 오아시스마켓은 새벽배송의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선식품 제품 수를 확대하고, 비신선식품 가짓수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4월 오픈마켓으로 플랫폼을 확장했고, 향후 경남권과 호남권에 물류센터를 마련해 수도권 중심인 배송 서비스를 전국 배송도 가능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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