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오토바이 치고 6억원대 람보르기니 버리고 달아난 운전자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8 08:18

수정 2021.10.08 10:19

사고 차량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고 차량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배달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운전자가 6억원대 람보르기니 차량을 길에 버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전 4시쯤 강남구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길에 두고 도주한 운전자 추적에 나섰다.

사고 오토바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고 오토바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람보르기니 차량을 좌회전 방향등을 켠 채 1분 정도 대기하다 좌회전하는 사이 반대편에서 직진해 오던 배달 오토바이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남성이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서성이다 현장을 떠났다. 람보르기니 차량은 사고 현장 바로 건너편 도로변에서 발견됐다.
전면 유리창은 깨져 있고 범퍼도 부서져 떨어져 나갔다.


사고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고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고가 차량인 데다 견인에 어려움이 있어 사설 견인차까지 출동해 사고 10시간 만에야 견인됐다.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해 경찰은 일단 가족에게 자진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출석하면 음주나 약물 투약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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