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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더벨 관계사, 무선도청 탐지 '지슨'에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2 09:33

수정 2021.10.12 09:33

코리아트래블즈·티안디파트너스 등 195억 규모 투자
[fn마켓워치]더벨 관계사, 무선도청 탐지 '지슨'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머니투데이 그룹의 ‘더벨(the bell)’ 관계사가 무선도청 탐지시스템 업체 '지슨'에 투자했다. 무선 정보해킹이나 도청 관련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방지기술을 보유한 지슨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벨 관계사 코리아트래블즈는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티안디파트너스 등과 함께 195억원 규모 지슨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 한 PEF 운용사는 지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구주를 약 1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지분을 코리아트래블즈가 일부 인수하는 것이다. 티안디파트너스는 이 지분 인수 관련 소수지분 투자로 참여한다.


코리아트래블즈는 1996년 3월 4일 인터넷 웹사이트개발 및 DB구축 등을 목적으로 이현데이타시스템 주식회사로 설립됐다. 2000년 5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출자회사인 코리아트래블즈를 흡수합병하고 회사명을 지금의 코리아트래블즈로 변경했다. 2001년 6월 1일부터 상품권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민관광상품권을 하나은행 전국 지점에서 판매한다. 하나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및 현대백화점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코리아트래블즈의 지난해 말 기준 최대 주주는 더벨이다. 지분율 36.83%다.

코리아트래블즈가 이번에 투자한 지슨의 무선 계측 및 분석 기술력은 전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유사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는 지슨을 포함해 전 세계 6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슨의 제품은 도청 탐지시스템 분야에 먼저 적용되어 이미 170여개 정부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무선도청 탐지시스템은 이동형 탐지기로는 색출이 불가능한 스텔스 도청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3세대 장비로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및 일반기업에서 도입에 착수했거나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전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으며, 최근 스파이칩 문제에서 보듯이 적극적인 대비책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면서 “정부 같은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기업에서도 그 중요성과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상당히 성장잠재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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