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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측 "이재명, 대한민국 상위 0.1%의 삶" SNS 옷 논란 일축

뉴시스

입력 2021.10.08 15:09

수정 2021.10.08 15:09

기사내용 요약
여명 "부자증오 李답게, 대변인 생각도 간장 종지"
[서울=뉴시스]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옷차림 비교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이경 이재명캠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옷차림 비교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이경 이재명캠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8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이 지사와 야권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옷차림을 비교해 올린 게시글과 관련해 "가난을 '스펙', '패션'으로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오히려 취약계층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가난을 딛고 성공한 삶이 인생의 위대한 스토리가 될 수는 있겠으나 변호사로,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대한민국 상위 0.1%의 삶을 살고 있는 이재명 지사"라고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부자를 증오하는 세계관을 가진 이재명 지사답게, 그 대변인의 '생각의 그릇'이 깨진 간장 종지만도 못한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 열린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7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올린 뒤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에서 흑백의 이 지사는 자신의 체형보다 큰 작업복 스타일의 옷을 입은 반면 윤 전 총장은 단정한 교복에 빨간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을 대비해 이 지사가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 대변인 페이스북에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의 옷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이런 논리면 홍준표 후보 이길 사람이 없네" "가난을 무기로 쓰진 말아야지" "이재명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것도, 윤석열 후보님이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것도 그들의 선택이 아닌 태생" 등의 냉소 섞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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