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1) 김정수 기자 = 조선 중기 시인이자 충북 증평군을 대표하는 백곡(栢谷) 김득신(1604~1684)을 재조명하고 그의 유적과 관련한 콘텐츠 발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증평군지역혁신협의회가 8일 오후 군립도서관에서 '백곡 김득신 다시·보기'를 주제로 지역혁신협의회 우수과제 지원 사업 학술세미나를 했다.
이날 이유은 영남대 교육개발센터 연구위원은 '김득신의 생애와 인물사 콘텐츠 발굴·활용방안' 주제발표에서 김득신의 문집 '백곡집'의 한글 완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백곡집 완역본 출간으로 교육·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속 연구를 하는 등 김득신 연구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호철 안양대 교수는 '김득신문학관과 김득신 관련 유적 콘텐츠 발굴·활용방안'에서 "지역 문화유산과 자원, 인물과 역사 등 가치를 인식하는 게 콘텐츠 발굴이나 활용의 출발점"이라며 "문화유산과 문화자원 활용으로 콘텐츠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섭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백곡 김득신과의 한시 여행-괴산·증평권역'에서 취묵당, 선유동, 침류정, 안민헌, 율협 등 지역에 산재한 김득신 유적과 관련해 남아 있는 한시를 조명했다.
이날 학술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했다. 부대행사로 책 교환행사도 했다.
군은 오는 31일까지 김득신문학관에서 야외 특별전, 내년 2월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문화유산 사진전 '내륙 속의 내륙, 증평'을 전시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시·군·구 지역혁신협의회 우수과제 지원 사업 선정으로 국비 48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협의회의 사업은 '김득신 학술·스토리텔링 세미나'와 '김득신 독서 아카데미', '독서왕 김득신문학관 야외특별전', '자료 수집·전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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