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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매출 280조 전망.. 내년 ‘300조-60조’ 시대 연다

‘신경영’ 28년만에 35배 성장
올 영업익도 53조 돌파 역대급
파운드리 약진으로 메모리 보완
내년 영업익 59조8956억 예상
삼성전자 올 매출 280조 전망.. 내년 ‘300조-60조’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이자 국내 기업사에 기념비로 남을 약 280조원의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기세를 몰아 내년에는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93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 당시 8조원에 그쳤던 삼성전자 매출은 28년간 약 35배나 덩치를 불리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0일 재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에서 발표된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 추정치의 평균값을 낸 결과 올해 삼성전자는 매출 278조2999억원, 영업이익 53조4307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역대 최대 연매출을 올렸던 2018년(243조7714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치인 2018년 58조8867억원에 5조원가량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매출 118조2867억원·영업이익 7조2967억원), SK하이닉스(매출 42조5779억원·영업이익 12조2001억원), LG전자(매출 71조5133억원·영업이익 4조6648억원) 등의 실적 추정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역대급'이 된다.

뜨거웠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4·4분기부터 숨고르기를 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슈퍼사이클 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메모리 재고가 쌓여 정상 이상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서버 추가 투자 모멘텀이 축소돼 가격협상 주도권이 수요자로 이전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메모리 고점론 우려에도 실적 변동성은 크지 않다는 게 삼성전자의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이클을 상쇄할 또 다른 무기로 비메모리 분야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담금질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단가를 올려 영업이익률을 두자릿수까지 끌어올리면서 파운드리가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메모리, 스마트폰, 가전 등 3개 주요사업으로 유지됐던 삼성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파운드리라는 든든한 기둥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매출 303조5663억원, 영업이익 59조8956억원을 각각 기록해 첫 연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고 60조원 영업이익에도 성큼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8일 삼성전자는 3·4분기에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사업부문별 성적이 추가된 확정 실적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