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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김만덕상'…봉사 김추자·경제인 김경란씨 선정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2 20:52

수정 2021.10.12 20:59

제주도, 17일 만덕제 봉행과 함께 시상
제40회 만덕제와 김만덕상 시상식. 2019.10.20 /사진=fnDB
제40회 만덕제와 김만덕상 시상식. 2019.10.20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42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부문에 김추자(78)씨가, 경제인부문에 김경란(59)씨가 각각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42회 김만덕상 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 7명에 대한 공적사항 심사에 나서 수상자 2명을 최종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추자씨는 1973년 당시 3세의 딸을 잃고, 신생아 부모에게 꼭 필요한 물품인 분유·기저귀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후 50년 가까이 노인들을 위한 섬김 봉사활동(3800여회)과 함께, 급식봉사·물품지원을 꾸준히 펼쳐왔고, 저소득 노인 15명과도 후원 결연을 맺어 밑반찬·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로당 3개소에 열 체크기와 마스크 2000개를 기탁했다.

아울러 제주시 건입동 나눔뱅크에 2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한데 이어,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600만원을 포함해 제주적십자사·김만덕재단 등에 총 2900만원을 후원했다.


제42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추자씨(왼쪽·봉사부문)과 김경란씨(경제인부문) [사진=제주도]
제42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추자씨(왼쪽·봉사부문)과 김경란씨(경제인부문) [사진=제주도]

경제인부문 수상자 김경란 ㈜제주사랑렌트카 대표는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 촉진과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사랑렌트카는 제주도지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우수관광사업체에 3회 연속 지정된 바 있다.

김 대표는 2006년부터 로타리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억원 ▷로타리재단 3억원 등 기부 약정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문화예술 활성화, 청소년 범죄예방, 장애인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상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리는 '제42회 만덕제 봉행'과 함께 진행된다.

한편 김만덕상은 1980년부터 '만덕봉사상'으로 매년 1명에게 시상해 오다가, 2006년부터 '김만덕상'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봉사·경제인 부문을 나눠 시상하고 있다.
2020년까지 수상자는 봉사부문 41명·경제인 부문 10명 등 총 51명이 선정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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