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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가격 급등에 유럽 전력업체들 다시 석탄 태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3 08:44

수정 2021.10.13 08:44

지난 2018년 12월5일(현지시간) 폴란드 벨챠토우에 위치한 유럽 최대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와 증기가 배출되고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지난 2018년 12월5일(현지시간) 폴란드 벨챠토우에 위치한 유럽 최대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와 증기가 배출되고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유럽에서 천연가스 도매 가격이 급등하자 전력업체들이 탄소와 매연 배출이 심한 석탄을 다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유럽에서 석탄과 탄소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스에 비해 상승폭이 적다며 업체들이 석탄으로 전력을 다시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달란드산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들어 가격이 4배 급등했으며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권 거래 체제(ETS)하 탄소 가격 또한 같은 기간에 두배 상승했다.

다음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기후 대책 회의를 앞우고 EU는 탄소 배출국들에 기후 목표를 설정해 지키고 석탄을 이용하는 전력 생산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다.

가스를 이용하는 발전소의 운영비가 석탄 발전소에 비해서는 낮지만 지난 7월부터 네덜란드 TTF 가상 가스 거래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석탄 거래 가격도 두배 이상 올랐음에도 전력업체들은 가스 가격 상승에 다시 석탄을 태우고 있다.

독일은 지난 7월부터 가격이 저렴한 연료인 갈탄의 사용이 다시 증가하면서 지난 3·4분기 갈탄과 경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량이 35.1테라와트시(TWh)로 전분기 대비 7.1Twh 늘었다.

영국은 급격한 가스 가격 상승에 겨울을 앞두고 전력 부족을 막기위해 석유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내부에서 연료 가격 급등이 EU ETS 때문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컨설팅 관계자들은 앞으로 가스 보다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량이 앞으로 2개 분기 동안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