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음원에 10억달러(약1조2000억원)를 투자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비욘세, 엘튼 존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매니저를 지낸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설립한 음악펀드 '힙그노시스'의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힙그노시스는 201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됐는데, 블랙스톤이 매입하는 지분 규모는 확인하지 않았다.
힙그노시스의 머큐리아디스는 "블랙스톤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입증된 음악에 투자하고 이를 확대할 수 있는 재무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힙노시스의 주가는 2018년 런던증시 상장 이후 18% 올랐다.
최근 사모펀드들은 음원 저작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주에도 대형 사모펀드 아폴로는 음원저작권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 KKR은 음악업체 BMG와 손잡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 작곡자들을 직접 투자하는 새로운 펀드를 만들었다.
블랙스톤의 카심 아바스 디렉터는 "음원 저작권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봤다"며 "음원은 혁명 초기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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