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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관광, 랜선투어로 해외 잠재고객 확보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3 10:06

수정 2021.10.13 10:06

11월까지 3개국(러시아, 일본, 중국) 현지인 대상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11월까지 3회에 걸쳐 3개국(러시아, 일본,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 랜선투어를 개최, 해외 잠재고객을 확보한다. 사진은 랜선투어 홍보 포스터.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11월까지 3회에 걸쳐 3개국(러시아, 일본,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 랜선투어를 개최, 해외 잠재고객을 확보한다. 사진은 랜선투어 홍보 포스터.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랜선투어로 대구의료관광 해외 잠재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관광객 유치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11월까지 3회에 걸쳐 3개국(러시아, 일본,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 랜선투어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랜선투어는 근거리 통신망(Local Area Network)을 의미하는 랜(LAN)과 PC와 연결하는 선(Cable)을 합성한 신조어다. '일상이 인터넷 세상과 연결된다'는 의미로 '코로나19'로 직접적인 방문이 힘들어진 온택트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 체험형 홍보마케팅방식이다.


시는 13일 오후 6시 랜선투어의 첫번째 대상지로 야쿠츠크(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러시아), 알마티(카자흐스탄) 등 3개 도시의 잠재 의료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구의 의료기관 2곳과 관광지 2개소를 진행자와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행사는 화상회의 플랫폼(Zoom)과 실시간 영상중계(유튜브 Live)를 통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관람가능하다.

러시아권 의료관광객들은 연령대가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영상의학과 검진 혹은 성형외과 방문을 선호했다. 시는 이런 선호도를 반영해 관내 척추 및 관절 전문병원 1곳과 성형종합병원 1곳의 내부를 실시간으로 돌아볼 계획이다. '척추질환 하루만에 고치기', '피부관리 비법' 등 각 진료과 원장의 강연과 피부시술도 간접 체험하며 참가자들이 전문진행자의 상세설명과 함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수성못 음악분수, 동성로 스파크랜드의 야경 등 러시아 관광객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인 '도심관광'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홍보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랜선투어 후 검진 할인권 및 피부관리권 등 앞으로 대구에 방문했을 때 사용 가능한 경품으로 한 SNS 이벤트를 진행해, 차후 잠재 의료관광객들의 대구 실제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승대 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의료관광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환자들도 국제여행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대구를 방문하기 힘든 상황이다"면서 "맞춤형 랜선투어 제공을 통해 잠재 의료관광객의 대구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코로나19' 공존시대를 대비한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추가로 10월 말과 11월 중순 각각 일본과 중국인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랜선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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