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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극 '불의 전설' 14일부터 김해문화의전당서 첫 선

뉴스1

입력 2021.10.13 11:30

수정 2021.10.13 11:30

창작연극 '불의 전설' 홍보 포스터. (김해문화재단 제공) © 뉴스1
창작연극 '불의 전설' 홍보 포스터. (김해문화재단 제공) © 뉴스1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재)김해문화재단의 창작연극 '불의 전설'이 14일부터 17일까지 경남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불의 전설'은 김해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창·제작한 연극으로 ‘2019년 제1회 김해문화재단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당선된 정선옥 작가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작가는 김해 봉황대에 얽힌 설화인 ‘황세장군과 여의낭자’를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새롭게 만들었다. 작가의 희곡을 토대로 각색은 오세혁 서울실용예술전문학교 교수가, 연출은 거제 극단 예도의 이삼우 상임연출가가 맡았다.

이 연극은 국가로서의 힘을 잃어가고 있는 가야 말기를 배경으로 하며, 연극의 주요 인물은 4명이다.

여인으로 태어났으나 신탁으로 인해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남자로 살아야 했던 불의 여인 ‘여의’, 그리고 그녀를 사랑했던 두 남자인 ‘황세’와 ‘진’, 마지막으로 ‘유민 공주’가 등장한다.

당시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이자 권력의 핵심인 ‘철’을 상징하는 인물인 ‘여의’를 취해 권력을 잡으려는 기성세대의 이전투구와 파국으로 치닫는 순수한 사랑이 그려진다.


정선옥 작가는 "권력을 향한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과 청춘들의 슬프지만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창작의도를 전했다.

이삼우 연출은 “재미있는 작품이 의미도 통한다는 공연철학을 바탕으로, 거창한 수사보다는 현대적인 언어와 몸짓과 노래로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김해에서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고민과 소통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예매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