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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보고 동래학춤 즐기고… 축제로 과거와 미래 잇는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3 18:36

수정 2021.10.13 18:36

사물놀이 보고 동래학춤 즐기고… 축제로 과거와 미래 잇는다

부산의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민체험형 민속예술 축제가 첫선을 보인다.

부산시는 오는 16~17일 양일간 부산시민공원, 부산전통예술관, 구덕민속예술관 등 부산 시내 일원에서 부산의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재의 매력을 담은 '2021년 부산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부산민속예술제는 다양한 전통민속공연과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제공해 전통민속예술이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닌 과거와 미래세대를 이어 주는 징검다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애초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전통민속공연, 시민 체험행사 등을 통합해 한곳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전통민속예술공연, 기능종목 전시회, 전통 체험교실 등 프로그램별로 장소를 분산하고 온라인 운영도 병행키로 했다.

먼저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영상으로 만나는 무형문화재 공연, 시민공원 속 무형문화재 알아보기 등이 진행된다. 대형LED 화면으로 부산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즐기며 시민공원 구석구석에 보물처럼 숨어 있는 무형문화재 아트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수영구 부산전통예술관에서는 부산 무형문화재 장인과 함께 만들어 보는 '내 손으로 만드는 무형문화재' 시민체험교실과 무형문화재 장인의 기능분야 10종목 100여점의 개인 작품과 문화유산을 활용해 제작된 문화상품 시제품이 '기능분야 전시회'에서 전시된다.

서구 구덕민속예술관에서는 '숲속의 무형문화재 공연'이 행사 첫날인 16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신명나는 부산농악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동래학춤, 수영야류 등 예능분야 5개 종목 공연도 '붓싼뉴스' 유튜브 채널과 시민공원 다솜마당 LED 화면으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시는 무형유산의 경험을 시민과 더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부산시민공원 아트월을 인증하거나 붓싼뉴스 실시간 중계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에코백, 파우치, 커피쿠폰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부산전통예술관에서 진행되는 시민체험교실은 부산전통예술관 누리집에서 15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기환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부산민속예술제를 통해 평소 접하지 못했던 부산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온라인으로도 전통민속예술을 즐겨볼 수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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