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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사 ‘크림’, 알토스벤처스 등에게 1천억 투자 유치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4 16:54

수정 2021.10.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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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분사시킨 리셀(한정판 되팔기) 플랫폼

지난 3월 200억 투자 유치 후 6개월 만에 누적 투자 1400억원

설립 1년 반 만에 스니커즈 리셀 시장 1위, 신규 카테고리 확장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계열사인 리셀(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으로부터 1000억원(시리즈B)을 투자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크림은 지난 3월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6개월 만에 기존 투자자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140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된 크림은 지난해 3월 법인으로 설립됐다.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점유율 1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월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에는 스니커즈를 넘어 스트릿웨어와 명품 등 신규 카테고리를 넓혀가고 있다.


크림 서비스 가입자 수는 16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30대 회원이 전체 이용자 중 80%에 달한다. 또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패션 정보 교류를 위한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축해 새로운 패션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리셀(한정판 되팔기) 플랫폼 ‘크림(KREAM)’ 이미지. 네이버 제공
리셀(한정판 되팔기) 플랫폼 ‘크림(KREAM)’ 이미지. 네이버 제공

김창욱 크림 대표는 “투자 유치를 통해 거래 모델을 고도화시키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신규 카테고리와 40~50대 타깃 확장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할 인재 영입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파트너는 “크림의 기존 투자사로서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플랫폼이라는 확신이 들어 망설임 없이 큰 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대표 리셀 업체 스탁엑스(StockX)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호주, 일본, 홍콩에 이어 최근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고트(GOAT), 킥시파이(Kixify), 나이스(Nice), 스니커덩크 (SNKRDUNK) 등은 이미 해외에서 리셀 시장 구매자와 판매자 중개편의를 돕는 플랫폼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크림은 일본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사 소다에 지난 7월 300억 원 규모를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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