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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때요? 부·울·경 융복합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방안

뉴시스

입력 2021.10.14 18:04

수정 2021.10.14 18:04

기사내용 요약
진주 비실마을 북카페서 아이디어 토론회
"주민 주도형 부울경 마을여행 플랫폼 개발, 농촌을 환경과 교육적 체험의 장으로 살려야"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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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4일 오후 진주 명석면 농촌형체험마을인 비실마을 북카페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농촌융복합 체험관광 분야 아이디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비실연꽃마을 영농조합법인과 경남마을여행협의회 관계자, 관광분야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메가시티 차원에서의 도농상생 및 균형발전을 위한 융복합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경남도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산, 울산, 창원, 진주 등 4대 거점도시와 인근 중소도시, 농산어촌을 연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도농상생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융복합 농촌체험관광(6차산업) 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본격 토론회에 앞서 여호근 부산 동의대학교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융복합 농촌체험관광 사례 분석 및 부울경 지역에서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여 교수는 "종래의 농촌 체험관광은 일상 탈출과 유희적 체험이 중시되었으나, 기후위기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환경과 교육적 체험이 중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계기로 소멸 위기에 있는 농촌지역을 환경과 교육적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함께 발제에 나선 김종천 비실연꽃마을 대표는 "비실마을은 토양이 진흙이고 일조량이 적어 농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연 재배를 하면서 연잎차, 연근차, 연근 장아찌 등 가공품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이 3∼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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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에는 북카페와 수제맥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다"면서 "농촌지역이 살려면 농사 외의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농촌 융복합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태만 경남마을여행협의회 대표는 "경남지역 129개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중 대부분은 지역적 특색이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지만 인력부족, 예산부족 등 이유로 홍보에 취약하다 보니 방문객의 발길도 줄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주민 주도형 부울경 마을여행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부울경 융복합 농촌체험관광마을 지원 관련 법률(제도) 제정 ▲농촌체험관광 전담 해설사 및 청년 코디 양성 ▲부울경 농촌 융복합체험마을 선정 및 금융지원 ▲농촌 융복합체험마을 특산품 온라인몰 운영 등 의견도 제시됐다.

장영욱 경남도 동남권전략기획과장은 "경남은 부산과 울산에 비해 농촌지역이 더 많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초광역협력이 필요하고, 농촌 융복합산업 활성화는 경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울경 시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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