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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예방 명약 '모과' [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4 18:35

수정 2021.10.14 18:35

환절기 감기예방 명약 '모과' [한의사 曰 건강꿀팁]
어느덧 기온이 쌀쌀한 만추(晩秋)에 들어섰다. 가을에는 감, 사과, 배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과일들이 많은데, 그 중 모과를 빼놓는다면 섭섭하다.

특유의 떫은 맛으로 인해 다른 과일들처럼 생으로 먹지 못하는 모과가 우리에게 친숙한 이유는 나쁜 냄새를 없애주는 상큼한 향과 건강에 좋은 성분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모과는 기침감기는 물론 폐렴을 비롯한 폐질환, 만성기관지염 등 기관지 질환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한의학적으로 모과는 성질이 따뜻하고, 간장과 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모과의 따뜻한 성질이 체내의 습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며, 기력이 소모되고 근육이 이완되는 등의 허한 상태를 개선해 식은땀이나 설사, 소변, 가래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본초강목>에서 모과는 '술독을 풀고 가래를 제거하며, 속이 울렁거릴 때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구워 먹으면 설사병에도 잘 듣는다'라고 기록돼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 소화 불량, 설사 뒤 갈증 등에 좋으며, 동시에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고 나와있다.

모과에 많이 함유된 성분은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인데 이러한 성분들 덕에 감기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과일로 애용되고 있다.
특히 레몬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는 물론 감기 예방에 명약이라 할 것이며, 발열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효과가 있어 겨울철 찬바람 때문에 신체의 열이 오를 때 모과를 섭취하면 열을 내릴 수 있다. 가족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금 당장 제철 모과를 담은 청이나 말린 모과를 미리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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