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내곡동 현장 갔을 것이라는 검찰에 분노...추측성 판단 무모"

뉴시스

입력 2021.10.14 19:12

수정 2021.10.14 20:40

기사내용 요약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하면 생태탕 식사 가릴 수 있어"
"식구 모두 금융정보 확인동의서 제출…검찰 확인 못 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해충돌방지법' 특별교육에 참석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해충돌방지법' 특별교육에 참석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1.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생태탕 집 모자의 진술이 일관성있다는 검찰의 판단 대목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름붙인 이른바 '내곡동 셀프 보상'도 '파이시티 관여'도 모두 근거없는 선거용 흑색선전이었음을 밝혀준 무혐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측량현장에 제가 참여해놓고 이를 부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불기소 이유서 부분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4.7 보궐선거 당시 내곡동 땅과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고발됐으나 검찰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다만 불기소 처분 결정서에는 '피의자의 일관된 진술에 의해 측량 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측량 현장에 장인, 장모, 큰처남 부부, 작은 처남, 운전기사까지 6명이 갔었으니 현장에서 저를 봤다는 사람들과 대질신문을 해달라, 당일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면 생태탕 식사 흑백을 가릴 수 있으니 철저히 조사해달라, 당일 측량의 주재자는 장모님이셨으니 반드시 조사해달라는 세가지 요구사항은 모두 외면당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 세가지 방법이면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밝힐 수 있다. 10년이 넘었어도 신용카드 지출 내역만 확인해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저, 처가 식구 모두의 금융정보 확인 동의서를 수사 초기 제출했음에도 확인하지 못하고 진실여부에 대해 추측성 판단을 한 부분은 무모하고 무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를 모함했던 민주당 국회의원들, 조국씨, 방송사 기자들 모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무혐의 불기소로 면죄부를 주기 위해 무리스러운 논리를 동원했다고 해석된다"며 "공명정대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대한민국 검찰, 수고했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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