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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중의원 해산 발표 "국민 소리 듣고 신뢰 회복"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김정률 기자 = 일본 기시다 정부는 14일 중의원 해산에 따른 성명을 내고 국민의 소리를 들으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전임 내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따른 국민적 분노를 반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최대한 위기의식에 기초한 코로나19 대책을 실시하고, 코로나19로 상처 받은 국민과 사업자에게 경제 대책을 전달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동등한 성장의 과실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 세계에 공헌하는 외교와 안전보장을 추진한다"며 국민의 신임을 얻고 정책을 힘차게 전진시키기 위해 강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중의원 선거를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명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으며,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여당의 과반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되면 수십조엔 규모의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 대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호소했다. 또한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 회의'를 출범시키고 그 의장 역할을 겸임하며 15일에 인선과 고려사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의원은 이날 오후 1시 본회의를 열고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으로 전달받은 해산 조서(詔書)를 읽은 후 공식 해산했다.

선거 투·개표는 31일이다. 중의원 선거는 지난 2017년 10월 이후 4년 만으로 기시다 내각 출범 4주만에 선거를 치르게 됐다.
중의원 선거는 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총 465석이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경제 양극화와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국민적 분노 등을 반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대신 기시다 후미오 총재를 새로 뽑는 등 당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