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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득점' KT 라렌, 니콜슨 앞에서 우려 지웠다

'29득점' KT 라렌, 니콜슨 앞에서 우려 지웠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에서 KT 캐디 라렌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큰 기대를 받으며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캐디 라렌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며 믿음에 보답했다.

라렌은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2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95-78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달성한 두 자릿수 득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창원 LG에서 KT로 이적한 라렌은 앞선 2경기에서 각각 6득점에 그칠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30.5득점을 기록한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니콜슨은 주목을 받을만큼 잘하고 있지만 라렌은 심적 부담 탓에 부진하다"면서 "하지만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더불어 서 감독은 라렌의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면담도 가졌다. 서 감독은 "라렌과 세밀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렌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 대화를 나눴다"며 "더 자신있게, 하고 싶은 데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의 믿음이 통했을까. 라렌은 이날 니콜슨과의 1대1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1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이른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라렌은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개인 득점을 욕심내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헬프 디펜스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스틸 2개, 블로킹 1개를 기록, 2연승을 달리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또한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T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시즌 초반 허훈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양홍석, 김영환, 하윤기 등 수준급의 국내선수를 보유한 KT 입장에선 라렌이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올 시즌을 기대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