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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광주 삼성전 6연패 탈출…2승 홀로 책임진 멩덴

뉴스1

입력 2021.10.14 21:21

수정 2021.10.14 21:21

다니엘 멩덴은 14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끌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다니엘 멩덴은 14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끌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올해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유난히 약했지만,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이 등판한 날은 달랐다. 멩덴은 삼성과 홈경기 2승을 혼자 책임졌다.

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선발 투수 멩덴이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면서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3연패 위기를 벗어난 KIA는 51승8무70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최하위 한화 이글스(47승10무76패)와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KIA는 삼성과 8번의 홈경기에서 2승6패를 기록했는데 2승을 멩덴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거뒀다. 멩덴은 광주 삼성전에 2차례 나가 2승 평균자책점 0.75 14탈삼진으로 활약했다. KIA는 이날 멩덴을 앞세워 광주 삼성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멩덴은 초반에 다소 고전했다. 1회초 선두 타자 박해민을 3루수 류지혁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데다 후속 타자 구자욱과 10구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해민의 도루로 몰린 득점권 상황에서 오재일과 호세 피렐라를 잇달아 아웃시켰다.

이후 멩덴은 순풍을 타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초와 5회초, 6회초 1명씩을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를 봉쇄하며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멩덴의 호투에 삼성과 앞선 2경기에서 총 4득점에 그쳤던 KIA 타선도 힘을 냈다.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리드를 잡았고, 5회말에는 안타 3개와 사구 1개, 희생번트 1개를 묶어 3점을 따며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4⅓이닝 5실점)을 강판시켰다.


KIA는 8회초 불펜과 내야가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삼성의 반격을 잘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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