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영상] '이재명 의혹' 충돌...김남국 "양심을 가지고 살아!" vs 조수진 "일부러 그러는 건가?"

뉴스1

입력 2021.10.15 00:45

수정 2021.10.15 00:45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의혹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의혹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수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충돌했다.

14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저녁 질의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기를 문제 삼았다.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야당에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는데 의혹을 제기할 때는 그 근거가 명확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야당의 주장이나 고발 근거를 보면 해당 내용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 일체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고발된 사실 자체를 가지고 계속해서 의혹이 있다고 하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정치 공세라고 생각한다"며 "시중에 돌아다니는 소위 지라시를 근거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가족 관련 사건이 한 두 건이 아니다. 그리고 윤 전 총장 고발 사주는 선거 개입, 정치 개입 등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심각한 사건으로 수사 중"이라며 "윤우진 뇌물 사건,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 채널A 감찰 및 수사 방해 등 수많은 사건과 관련돼 여러 도덕적 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사람이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지, 당장 정계를 은퇴하고 국민 앞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조수진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의 제기했다.

조수진 의원은 "앞서 이재명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말씀을 드렸다"며 "이것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남국 의원이 연이어 기침을 했고 이에 조 의원은 "일부러 그러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추가로 불거지게 하고 고발한 주체는 야권이 아니다"며 "야당이 지라시에 나올 법한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사실 관계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조수진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마이크가 꺼진 가운데 관련한 언쟁이 시작되면서 충돌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사과하라"고 했고 김 의원은 "무슨 말을 하냐"고 했다. 유상범 의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재에 나섰지만 고성은 더욱 거세졌다.

김남국 의원은 "양심을 가지고 살라. 양심과 예의"라고 소리쳤고 조수진 의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급히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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