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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국내 최대 車부품상가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5 08:08

수정 2021.10.15 08:08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건축계획안 조감도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건축계획안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동대문구는 지난 1일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부품상가인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구역은 답십리동 952번지 일대 1만7914㎡로, 부지에는 최고높이 105m 상한용적률 840% 이하를 적용받아 판매시설,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 등이 4개 동 최고 29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1982년 조성된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는 중앙상가 가, 나, 다, 라 동 각각 5개 층(지하2~지상3층)으로 구성되어 현재까지 자동차부품을 유통하는 도소매점 총 740여개가 밀집되어 운영되고 있다.

40여 년간 자동차부품 유통산업의 중심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호황을 누린 시절도 있었지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능이 약화되며 빈 점포가 늘어나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토지등소유자의 재개발사업 의지가 높아 지난해 9월 3일 구역지정고시 이후 단기간 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0% 이상의 높은 동의율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25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됨에 따라 지역 개발에 대한 주민 열망이 높아졌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여건이 마련됐다.


이후 지난달 10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거쳐 82%의 높은 동의율을 기록하며 인가가 최종 승인됐다.
추진위원회 승인 뒤 1년 만에 조합이 설립된 것이다.

조합이 설립됨에 따라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의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다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의 대표적 지역상권인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의 재개발로 새로운 미래형 복합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 공간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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