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CERN, "2050 탄소중립,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포럼 개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5 18:54

수정 2021.10.15 18:54

KCERN, "2050 탄소중립,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KCERN은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소통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최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규제 강화 및 경영활동의 변화로 경제 질서의 대전환이 시작됐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산업 구조 상 탄소중립의 새로운 국제 질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국민의 큰 부담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훈 KEI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에게 온실가스 문제는 더 이상 환경이슈가 아니라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제적·경영전략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모든 주요 경제 대국들이 탄소중립을 추진할 경우 저탄소기술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전통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의 방식으로는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전기화+무탄소 에너지 공급 △원료 대체 및 온실가스 흡수원 확대 △행동변화(behavioral change)를 포함한 비기술적 감축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전략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준비 체계화, 규제와 지원의 적정 정책 믹스(수요관리),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시스템 설계 및 전환(공급관리), 탄소가격정책 하 기술개발 지원, 비기술적 감축 마련 노력, 사회적·포용적 전환 추진 등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 후 이태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이창훈 KEI 선임연구위원과 최우리 한겨레 기자가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에서 최우리 기자는 1.5℃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시민들의 궁금증에 공감하면서 질문을 했고, 이에 이창훈 선임연구위원은 1.5℃는 과학적 특이점이라기보다는 비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목표점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50 탄소중립 목표는 달성이 어려운 국가적 과제지만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과 기업들의 전환에 대한 지원 등이 사회경제적 전환점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을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적 연대 관계가 먼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CERN(창조경제연구회)은 11월 중 '탄소중립을 위한 MZ세대의 참여와 소통'이라는 주제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공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KCERN의 첫 번째 포럼은 '기후위기 시대 오늘과 내일을 준비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개최됐고, 두 번째 포럼은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과 사회의 협력적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열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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