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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무인' 위드코로나로 변할 프랜차이즈 미래 살펴보니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7 13:59

수정 2021.10.17 13:59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IFS 프랜차이즈 서울'은 예비창업자들과 프랜차이즈 업계 간의 만남의 장을 주선했다. / 사진=최재성 기자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IFS 프랜차이즈 서울'은 예비창업자들과 프랜차이즈 업계 간의 만남의 장을 주선했다. / 사진=최재성 기자

'IFS 프랜차이즈 서울'에 차려진 '윤형빈의 하이키친' 부스 모습. '무인 서비스'가 박람회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무인 밀키트를 판매하는 윤형빈의 하이키친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예비 창업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최재성 기자
'IFS 프랜차이즈 서울'에 차려진 '윤형빈의 하이키친' 부스 모습. '무인 서비스'가 박람회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무인 밀키트를 판매하는 윤형빈의 하이키친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예비 창업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위드코로나'가 눈앞으로 다가온 요즘, 격변을 앞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무인'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비교적 적은 자본과 인력으로도 효과적으로 주변 상권을 공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최로 지난 14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IFS프랜차이즈서울에서 최고의 화두는 단연 '무인'이었다. 450여 개 부스가 자리하며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 무인 서비스 관련 부스는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50차례가 넘게 열린 박람회 역사상 무인 관련 서비스 비중이 이토록 높았던 적은 없었다.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무인 스터디카페와 식당 등은 물론, 무인 애견용품샵과 스크린골프장, 탁구장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은 무인 밀키트 판매처였다. 개그맨 윤형빈씨가 운영 중인 하이키친을 비롯해 수십여 곳의 프랜차이즈 업체가 무인 밀키트 판매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반겼다.

협회 관계자는 "'비대면'과 '집콕', '홈밥' 등 다양한 화두를 아우르는 무인 밀키트 시장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전까지의 박람회에선 찾아보기 힘들던 다양한 종류의 무인 관련 서비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힘을 보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껏 어깨를 움츠린 자영업자들과 예비창업자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힌트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 중이던 사업을 접고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찾는 이부터 전역 이후 경제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회초년생까지 방문객들의 면모도 다양했다.

이번 박람회는 비단 자영업자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중개처로서의 역할도 담당했다.
교촌과 굽네, 놀부 등 굵직굴직한 국내 식품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중소 협력업체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회계와 세무, 법무 관련 전문 상담 기회를 제공해 전문적인 도움을 건네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창업을 앞둔 자영업자들과 역량을 갖췄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새롭게 변화할 프랜차이즈 업계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확인해볼 수 있었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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