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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 확산으로 해킹위험 1000%나 급증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7 13:28

수정 2021.10.17 13:28

기업들 회의 100건중 98건 온오프 병행
유연근무가 근무환경 필수조건으로 인식
직원들 외부접속 늘면서 해킹도 늘어나
해커. 게티이미지 제공
해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화된 유연근무로 외부에서 기업 네트워크로의 접근이 급증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17일 시스코 시스템즈에 따르면, 기업 회의 100건중 98건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9월에는 사이버보안을 위협하는 이메일이 전세계적으로 일일 1억건 이상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직원들에게는 보다 안전한 접근성을 제공하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의 접근은 차단하는 보안 인프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포티넷코리아는 해커들이 기업 네트워크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망분리나 새로운 악성코드 변종 식별, 보안 이메일 게이트웨이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세가 된 유연근무
시스코가 최근 34개국 3만9000개 이상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유연 근무 여부는 직원들의 근속 및 퇴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인사 담당자의 64%가 답했다.
근로자들은 유연한 근무환경이 필수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은 인재들을 확보하고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근무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시스코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매달 6100만건 이상의 미팅이 시스코 웹엑스를 통해 진행됐으며, 이중 모바일 기기를 통한 회의 참석은 27%였다고 밝혔다. 이는 2년전 9%에서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랜섬웨어 1070% 급증
직원들의 접근성이 향상된 근무환경을 만들어야 하지만 기업 보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기업들의 근무형태가 재택이나 회사밖 근무가 확산되면서 해킹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지난 1년간 국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해킹을 당했으며, 기업들 상당수가 렌섬웨어 공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발표한 포티넷의 보안위협 보고서에서는 전년대비 랜섬웨어가 107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위협 환경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포티넷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났듯이 랜섬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해킹을 차단할 수 있는 보안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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