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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시대 연다" 티빙, 강력해진 오리지널로 글로벌 정조준(종합)

뉴스1

입력 2021.10.18 11:47

수정 2021.10.18 15:35

사진제공=티빙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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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한 대표/ 사진제공=티빙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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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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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티빙이 새로운 오리지널들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했다. 더 강력해진 콘텐츠 라인업들이 K콘텐츠 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18일 오전 티빙(TVING)의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기획된 '티빙 커넥트 2021'이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 '티빙 커넥트 2021'에서는 티빙 양지을, 이명한 대표와 나영석 PD, 이욱정 PD, 석종서 PD,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명한 티빙 대표는 "티빙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25개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였다"라며 "1년에 25개 콘텐츠면 매월 평균 2개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티빙은 다섯가지 전략으로 독보적인 K콘텐츠를 보여드리기 위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이었던 '여고추리반'부터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샤크: 더 비기닝' '유미의 세포들' '환승연애' 등의 시즌2 제작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티빙에서 공개된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 처녀들' '내과 박원장' 돼지의 왕' 등 기존 콘텐츠를 영상화한 것을 예로 들며 "티빙 콘텐츠 LTV밸류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와 함께할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색다른 팬덤을 공략한 장르의 다변화도 꾸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티빙은 앞으로 K다큐와 K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4편을 선보이면서 K-애니의 신세계를 열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이욱정 PD의 '푸드 크로니클'을 포함해 총 3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이 대표는 티빙의 글로벌 진출에 방점을 찍으면서 K콘텐츠의 영향력 확장을 기대케 했다.

티빙과 함께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생각도 전해졌다. '신서유기'와 '스프링 캠프'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티빙이 출범하고 나서 오리지널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스프링 캠프'가 두 번째였다"라며 "하고 싶은 것 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희한테도 일종의 도전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기존에 '신서유기'라는 콘텐츠를 계속했으니깐 새로운 시즌이 티빙에 들어가면 가장 좋은 거다"라며 "하지만 OTT라는 건 빌딩 입구에 가더라도 돈을 받는 건데, TV를 통해서 공짜로 시청해온 분들에게 돈을 받으면 등을 돌릴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신서유기'를 가져가면 위험하다"라며 "그렇다고 완전 새로운 것은 안 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스핀오프 '스프링 캠프'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나 PD는 "티빙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OTT에 비해서 티빙을 채우고 있는 게 K콘텐츠라는 점이 큰 장점이고 차별화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며 "성공적인 IP들이 티빙에 들어와있어서 볼거리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년 가까이 PD를 했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해서 예능도 엄청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나아갈 길은 글로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분기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트리거만 있다면 티빙의 K예능이 세계를 집중시킬 수 있겠다라는 마음도 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푸드 크로니클'을 연출한 이욱정 PD는 "다큐멘터리는 호기심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것이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통해서 세상을 정말 잘 관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음식을 들여다보고 유래와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보면 역사와 문화의 본질이 보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징이 우선 호기심이 많고 지식에 대한 욕구가 많다"라며 "책을 한 권 보는 것보다 좋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이 더 많은 지식을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큐의 르네상스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라며 OTT를 통해 너무 쉽게 다큐멘터리를 우리가 골라 볼 수 있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 PD는 "OTT 다큐멘터리의 차별성은 더 깊고 더 전문화된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창작자로서는 지상파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결이 살아있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욘더'를 연출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은 근미래를 다루는 '욘더'의 이야기에 대해 "저는 사극을 많이 찍었는데, 역사물을 많이 찍다보니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며 "또 미래를 통해 현재 살고있는 모습을 선명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역사를 통해서 현재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생기듯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저는 영화와 드라마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숏폼의 연속적인 드라마가 많이 확장하고 있는데 드라마적인 형식으로 만드는 것도 재밌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플랫폼이 확산되는 시기인데, 영화나 드라마나 결국에는 이야기의 세계를 보여주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극장이라는 플랫폼과 OTT 플랫폼의 간격이 없어져가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그래서 꼭 영화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 아니라 OTT플랫폼으로 관객을 만나는 게 더 적극적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같은 OTT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티빙은 이미 '여고추리반' '백종원 사계'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환승연애' 등의 오리지널 예능을 비롯해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유미의 세포들' , 영화 '서복' '샤크: 더 비기닝'을 선보인 바 있다.

티빙은 앞으로도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이날 티빙 측은 메타버스 추리 서바이벌 예능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11월 공개), 연애 심리 서바이벌 예능 '러브캐처 인 서울'(11월 공개),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시즌2'(12월 공개), '여고추리반 시즌2'(12월 공개), '환승연애 시즌2'(2022년 공개)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또한 한효주 박형식 주연의 드라마 '해피니스'(11월 공개), 이서진 라미란 주연의 '내과 박원장'(2022년 공개), 김동욱 김성규 주연의 '돼지의 왕'(2022년 공개), 구교환 신현빈 주연의 '괴이'(2022년 공개), 신하균 한지민 주연의 '욘더'(2022년 공개), '유미의 세포들 시즌2'(2022년 공개)가 안방 시청자들을 만난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주연의 영화 '해피뉴이어'(12월 공개), 김민석 위하준 주연의 '샤크: 더 비기닝 시즌2'(2022년 공개)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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