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지역의 독립운동가 어윤희·홍승로 선생의 추모비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업비 2100여만원을 들여 어윤희·홍승로 선생의 추모비를 고향 소태면 조기암마을에 설치한다.
어윤희·홍승로 선생은 각각 1880년과 1895년 소태면 덕은리에서 출생했다.
어윤희 선생은 1919년 3·1운동 때 직접 독립선언서를 개성 일대에 배포해 개성 만세운동의 불씨를 제공했다.
거사 당일인 같은해 3월3일에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등과 1500여 명의 군중이 참여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홍승로 선생은 1920년 일본 주오대학에 다니면서 경조선고학생동우회의 총무로 활동했다. 당시 영친왕과 이방자의 결혼 소식을 듣고 이 결혼이 조국 독립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결혼식장에 폭탄을 던지려다가 발각됐다.
영친왕은 고종의 아들이었고 이방자는 일본 왕족이었는데, 이들의 결혼식은 1920년 4월28일에 열렸다. 당시 국민에게 치욕적인 일이었다.
이후 그는 1921년 귀국해 전국각지를 돌며 연극으로 민중계몽에 앞장섰고,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자금 조달을 담당했다. 홍승로 선생의 묘는 소태면 주치리 외촌마을에 있다.
이들의 추모비 설치는 광복회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가 맡는다.
시 관계자는 "추모비 설치는 자랑스러운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새롭게 지어지는 충주역사에도 독립운동가 류자명 선생을 기리는 작은 기념관 건립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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