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앞을 가로막은 이중 주차 차 여러 대를 한 번에 밀어버린 남성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됐다.
최근 자동차 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는 "차들을 카트 밀 듯이 그냥 밀어버리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전남 광양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난 7일 오후 9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한 제보자는 "가족을 기다리며 차에 앉아있다가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차장에 등장한 한 남성은 자신의 차를 가로막고 있던 이중 주차 승용차 3대를 한 번에 밀어버렸다.
이 남성은 맨앞에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 뒷차에 닿았는데도 아랑곳 않고 계속 힘을 줬다.
이를 직접 목격한 제보자는 "이중 주차를 시도하던 차가 차에서 내려 은색 제네시스를 밀더니 제네시스 뒷차와 그 뒤에 있는 차까지 한꺼번에 밀었다"며 "차를 1대씩 미는 것이 아닌 한번에 밀어버리는 것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마트나 공항에서 카트를 미는 것 같았다. 별의별 사람을 다 봤다"라며 "차를 1대씩 밀다가 차끼리 부딪힌 건 실수로 볼 수 있지만, 차가 부딪힐 것을 알고도 밀었기 때문에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물손괴죄에 해당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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