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뷰티

모발 많이 빠지면 전부 탈모일까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6:36

수정 2021.10.18 16:39

하루 100개 이상 모발이 탈락해야 탈모, 모발 탈락한 자리에 새로운 모발 잘 자라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Unsplash
Unsplash

[파이낸셜뉴스] 매일 샴푸 후 하수구를 막고 있는 모발을 치웁니다.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수북하게 쌓인 모발의 개수가 어림잡아 30개는 훌쩍 넘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할 때마다 정수리를 불빛 아래 비춰보며 관찰하길 여러 날, ‘나도 탈모일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과연, 탈모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 아직 탈모는 아닌듯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에 50개에서 100개의 모발을 탈락시킵니다.
탈락하는 모발은 수명을 다한 모발입니다. 모발이 빠진 자리에서는 이내 새로운 모발이 자랍니다. 만약 매일 하던 샴푸를 이틀에 한 번, 사흘에 한 번 하면 평소보다 모발이 더 많이 탈락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야 합니다. 전체 모발을 10등분 한 후 1등분 한 곳을 살짝 힘주어 당겼을 때 5개 이상 모발이 빠지면 하루 100개 가량의 모발이 빠지는 것으로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빠지는 모발은 적으나, 새로운 모발이 자라지 않거나 머리숱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도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모발 탈락은 심하지 않지만, 두피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따갑고 가렵다면 탈모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탈모를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 피부는 건조하다고 느낄 때 유분을 분비해 피부를 보호합니다. 두피도 마찬가지죠. 유분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모낭을 막거나, 노폐물이 쌓이거나, 모낭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모낭이 손상되어 모발이 탈락하거나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 탈모를 진단하고 싶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병의원에 방문하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탈모 유전자 보유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유전 외에 생활 습관, 스트레스로 생긴 탈모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탈모는 분명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진행된 탈모는 되돌릴 수 없지만, 탈모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을 방법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