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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벼 면적, 이제 드론이 분석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12:02

수정 2021.10.21 12:02

종자원, 드론 활용한 도복 분석 프로그램 개발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전남 해남군 황산면 옥동리의 한 논에 벼가 도복돼 있다.(해남군청 제공) 2019.9.22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전남 해남군 황산면 옥동리의 한 논에 벼가 도복돼 있다.(해남군청 제공) 2019.9.22

[파이낸셜뉴스] 드론을 활용해 쓰러진 벼(도복) 면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종자원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벼 도복 영상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태풍 같은 자연 현상으로 도복이 발생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2만여장을 수집·분석해 개발했다. 드론이 촬영한 논을 자동판독 프로그램이 분석해 면적을 계산한다.


도복 외에도 벼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 발생 빈도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완성 단계다. 종자원은 연말까지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내년 키다리병 검사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품종 심사에 식물체 크기·길이 등을 측정하기 위한 자동 시스템도 구축해 업무에 활용 중이다. 색체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직접 사용할 계획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종자 관련 업무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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