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테슬라 쪽집게' 크래프트, 리벨리온 맞춤형 AI반도체 적용한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15:01

수정 2021.10.21 15:01

'테슬라 쪽집게' 크래프트, 리벨리온 맞춤형 AI반도체 적용한다
'테슬라 쪽집게' 크래프트, 리벨리온 맞춤형 AI반도체 적용한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가 맞춤형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리벨리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벨리온이 제작한 맞춤형 하드웨어 적용을 통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의 자산운용 AI 엔진 연산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지는 등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AI 투자상품에 자산을 맡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움직임은 AI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트테크놀로지는 최근 AI 연산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리벨리온과 MOU를 체결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크래프트의 자산운용 AI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크래프트의 AI 엔진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칩을 제작하게 된다.

이같은 맞춤형 하드웨어 적용을 통해 크래프트의 AI 엔진 연산에 필요한 전력소모는 10분의 1로 감소하고 연산 속도는 4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AI 투자상품은 이미 10년전에 출시됐지만 자산운용 자문이나 보조 역할에 그쳐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뒤쳐졌다. 그러나 2019년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운용사 등의 펀드·일임 재산을 위탁받아 운용이 가능해지며 성장세에 들어섰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 국채금리 변동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로보어드바이저에 기반한 투자상품들이 나름대로 선방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 흐름을 정확히 맞춰 '테슬라 쪽집게'로 불리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AI 기반 ETF 역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AI 기반 액티브 ETF인 '크래프트 AI 인핸스트 미국 대형주 넥스트밸류 ETF(NVQ)'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8.90%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