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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ADB 사무총장에 '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 협조 요청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5 18:26

수정 2021.10.25 18:26

"국내 ADB 사무소 개설 필요" 강조
홍남기 부총리가 엄우정 ADB 사무총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가 엄우정 ADB 사무총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을 만나 우리 정부의 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 등 백신·보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엄우종 ADB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엄 사무총장은 한국과의 백신·보건 협력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방안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경제·사회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총 68개 회원국으로 구성되며, 사무총장은 총재 직속 부총재급 직위다. 지난 2월 임명된 엄 사무총장은 경영진 회의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홍 부총리는 엄 사무총장에게 한국인으로서 2003~2006년 이영회 전 사무총장 이후 15년만에 ADB 최고위급 진출인만큼 한-ADB간 협력관계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엄 사무총장은 한국이 역내 발전을 위한 ADB 활동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ADB간 가교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ADB와의 백신협력은 한국이 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 과제 중 하나"라며 "역내 백신 생산역량 확충과 개도국 보건·방역 시스템 강화를 위해 한국과 ADB간 긴밀히 협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백신·보건 협력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조세협력, 스타트업 육성 등 최근 양측 공통 관심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 내 ADB 사무소 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엄 사무총장은 "한국 내 개도국 대상 백신전문인력 양성과정 개설과 한국 기업의 역내 개도국 생산공장 구축 등 협력과제가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인 ADB 연차총회가 한-ADB 협력 강화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양측간 협력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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