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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지식재산권 확장성 무한대.. '밀리의 서재' 콘텐츠 판 키운다

박동주 HB 인베스트먼트 상무 "스토리텔링 원천… 잠재력 커" 
KT와 '미디어 밸류체인' 구축 영상 등 콘텐츠 확대 기대 
도서 지식재산권 확장성 무한대.. '밀리의 서재' 콘텐츠 판 키운다

"도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밀리의 서재' 오디오콘텐츠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9년 기준 25조5530억원이었던 오디오콘텐츠 시장(음원 제외)이 오는 2030년에는 87조4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오디오북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기준 전체 회원의 25%가 오디오북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대규모 구독자 확보에 나섰다. 또 KT와 함께 도서 IP를 활용한 '미디어 밸류체인'을 만든다는 목표다. 현재 약 1300여개 출판사에서 공급받는 IP를 오디오북 및 오디오 드라마는 물론 영상 콘텐츠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밀리의 서재 초기 투자자인 HB 인베스트먼트 박동주 상무(사진)는 25일 파이낸셜뉴스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도서는 다양한 형태로 무한한 변주가 가능한 IP라 판단했기 때문에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밀리의 서재에 투자했다"면서 "밀리의 서재는 도서 IP를 활용해 오디오북, 챗북(채팅형 독서), 밀리 오리지널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 사업 확장 전략은 실적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누적구독자수 380만명과 10만권 콘텐츠를 보유한 독서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9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 및 구독자 수도 올 상반기 50%가량 성장했다.

박 상무는 "도서출판 콘텐츠는 스토리텔링 원천이자 2차 활용을 통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IP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라 앞으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HB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약 4200억원을 운용 중인 중견 창업투자회사다.
소프트웨어(SW) 및 콘텐츠 분야 주요 포트폴리오사로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크래프톤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 등이 있다.

박 상무는 "스타트업은 일반적으로 젊은 창업자 비중이 높아 시니어 창업자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 있다"면서 "다만 위기 대처 능력 및 경험은 시니어 창업자들이 유리할 때가 있으며,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도 다양한 경험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좋은 지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웅진씽크빅 출신인 서 대표는 2017년 10월 서비스 출시 당시부터 양질의 전자책 확보, 오디오북, 월 정액 구독 모델로의 수익화 등 독서와 구독경제를 접목한 성공 사례"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