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25일(현지시간) 1000달러를 돌파해 '천슬라'(1000달러+테슬라)를 달성했다.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15.18달러(12.66%) 폭등한 1024.86달러에 마감됐다. 주가는 장중 한때 1045.0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가 장중 및 종가 기준 1000달러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 급등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업체 중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총은 1조146억달러(약 1188조원)다.
이날 테슬라 주가 급등은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를 10만대 주문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를 10만대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3·4분기 16억2000만달러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18%, 0.47% 오른 3만5741.15, 4566.48에 마감,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1만5226.71에 거래를 마쳤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