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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흐름’ 메타버스 읽는 사람들…미래 지향 전망서 인기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6 09:17

수정 2021.10.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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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관련 도서
메타버스 관련 도서

[파이낸셜뉴스] 지금 Z세대 트렌드를 관통하는 흐름에 '메타버스'를 대체할 만한 키워드가 또 있을까. 기업 마케팅, 정부는 물론 아바타 세계관을 결합한 K팝 아이돌까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사회 문화 전반 메타버스의 영향력은 무한 확장 추세다.

메타버스는 5G 상용화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구현 기술의 고도화가 팬데믹 국면과 맞물린 2020년 하반기 급부상했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동일한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다.

메타버스는 출판계를 비롯한 서점가에서도 그 화력을 증명하고 있다. 예스24의 분석 결과 메타버스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는 작년 12월 무렵부터 등장해 10월 현재까지 40여 종 이상 활발하게 출간됐다.

메타버스 열풍의 확산은 경제·사회·기술 전반의 미래지향 전망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스24 판매 분석에 따르면 메타버스를 비롯해 가상 현실과 인공 지능 등의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 출간 종수는 메타버스 흐름이 태동한 2020년 65.6%, 올해 25.6%로 연이어 증가했다.

메타버스
메타버스

판매량 역시 2020년 71.9%, 올해 76.3%로 높은 증가세이며 2020년과 2021년 각각 1월부터 10월까지 동기간 비교 시 올해 137.2% 대폭 상승했다.

메타버스 트렌드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글로벌 다운로드 사용자 중 80% 이상이 10대였다.


Z세대를 중심으로 급물살을 탄 미래지향적 사회 분위기에 심적 거리감을 느낀 중장년층 기성세대가 메타버스 흐름을 공부하고 이해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예스24 판매 분석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도서 구매자 연령은 40대(43.2%)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23.0%)와 30대(19.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관련서 중 가장 처음으로 출간된 김상균 교수의 ‘메타버스’가 1위를 기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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