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학력·나이 제한 無..타투도 OK"..에어로케이만의 승무원 채용 방식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6 10:46

수정 2021.10.26 10:46

오는 10월 31일까지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안전 업무 수행' 객실 승무원 이미지도 공개
[파이낸셜뉴스]

에어로케이가 공개한 채용 캠페인 이미지. 그간 친절과 상냥함을 내세운 타사 승무원 이미지와 달리 테이저 건으로 기내 난동을 제압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안전 요원으로서의 승무원의 모습을 부각했다.
에어로케이가 공개한 채용 캠페인 이미지. 그간 친절과 상냥함을 내세운 타사 승무원 이미지와 달리 테이저 건으로 기내 난동을 제압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안전 요원으로서의 승무원의 모습을 부각했다.

"외모 규정, 학력·나이 제한 없음. 타투도 허용"

올해 첫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선 에어로케이항공이 파격적인 채용 방식으로 눈길을 끈다. 기내 난동 행위를 제압하고 인명 구조활동에 나서는 등 안전 요원으로서의 승무원의 모습을 부각한 채용 캠페인도 공개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이달 31일까지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파격적인 채용 방식을 내세웠다.
'학력 제한 없음, 외모 규정 없음, 나이 제한 없음'을 채용 공고 상단에 고지했다. 타투도 허용된다. 서류 전형 내 사진 제출을 금지하고, 외국어 능력과 대외 활동 등 최소한의 요구 조건으로 1차 평가를 진행한다.

자기소개란에도 승무원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와 같은 평이한 질문은 지웠다. 지원자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해 달라는 질문을 통해 좀 더 입체적인 인재를 선발한다.

채용 공고와 동시에 공개된 채용 캠페인도 이목을 끌고 있다. 객실 승무원의 친절하고 상냥한 모습 이면에 기내 난동 행위를 제압하고 인명 구조활동을 수행하는 강인한 모습을 공개했다.

단순 서비스직으로만 평가되던 승무원에 대한 기존 인식을 꼬집은 것이다.
안전 요원으로서의 승무원 역할을 강조하는 이 캠페인은 객실 승무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의도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남녀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유니폼 도입하고 운동화를 착용하는 등 기존 업계의 관행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이어가고 있다.


에어로케이 항공 강병호 대표는 "에어로케이는 안전이라는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 외에는 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업무 환경"이라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타투를 허용하고 자유로운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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